아키텍트2009. 12. 2. 16:31

아주 신선한 아이디어 아닌가요? 과연 이것이 가능할까요? 가능하다면 정말 유용할 것 같지 않으세요?

첫째, 그린 IT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에 마케팅 효과를 얻는데 활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데이터센터의 열로 가정용 난방을 한다? 이건 대단한 마케팅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네요. 지금 저도 대신 글을 적어주고 있잖아요?

둘째,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면, 체감하기 어려운 숫자만이 아니라 누가 보더라도 공감할 수 있다면, 이것 또한 더 대단한 것입니다. 바로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Academica의 Pietari Paivanen은 계획에 의하면 1년에 $561,000 (한화 약 6.7억)의 난방비를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래 사진은 핀란드, 헬싱키의 우스펜스키 사원 입니다. 바로 그 데이터센터가 이 사원의 지하에 건설 중입니다.

일반적인 데이터센터의 경우 실제 컴퓨팅 자원이 사용하는 전력은 50%를 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나머지는 교류를 직류로 전환하거나 서버에서 발생하는 열을 식히는, 즉 쿨링에 나머지 50%의 전력을 사용하는 거죠.

데이터센터가 지하에 만들어졌다는 이야기는 사실 처음 들어 보는데, 그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하는 열을 파이프로 연결해, 그 열을 가정용 난방으로 활용한다? 정말 이노베이티브 한, 디자인 Thinking을 잘 적용한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핀란드의 수도, 헬싱키의 우즈펜스키 사원 전경
출처) Reuters

Posted by 조이트리
아키텍트2009. 4. 9. 11:05

앞의 글에서 그린 IT 전략에서 회사 전체적인 활동을 통해 어느 정도의 CO2 가스가 절감되는지 지표화해서 관리해야 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기억하시죠? 아니라면 앞의 글을 한 번 훏어봐주시기 바랍니다.

10,000 Kilowatt의 전기를 절약했다면, 이 만큼의 전기가 어느 정도 CO2 가스 절감에 해당할까요?
어떤 기준으로 판단할 수 있을까요? 모든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내용입니다.
절대적인 답은 될 수 없겠지만, 미국의 EPA(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가 제공하는 그린하우스 가스 사용량 계산기가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실제적으로 와닿는 개념으로 풀어서 이해가 가능합니다.

http://www.epa.gov/solar/energy-resources/calculator.html

예를들어 볼까요? 10,000 kilowatt를 절약했을 때, 546 Metric tons의 CO2 가스를 절감한 것과 동일하다는 값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근거로 그렇게 이야기할 수 있다는 걸까요?

Option 1:

  1. If you are starting with reductions data in units of "gallons of gasoline consumed," "kilowatt-hours of electricity," "therms of natural gas," or "passenger vehicles per year" instead of emission reductions, use this option.
  2. Enter a quantity and pick the desired unit below; and
  3. Click on the "Calculate Equivalent" button to convert your value to Carbon Dioxide Equivalent.


? Click Here for Calculations and References

Amount Unit Gas
CO2 - Carbon Dioxide
 

무슨 근거로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을까요? eGRID(Emission & Generation Resource Integrated Database), 즉 배출 관련된 데이터를 모아놓은 데이터베이스의 통계치에 근거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계산 공식도 아래 나오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재밌는 것은 전기 뿐 아니고, 휘발유 절감, 승용차 수의 운행을 줄였을 때, 가스 사용량을 줄였을 때 등의 일반적인 활동에 대한 그린하우스 가스 산출 값도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죠. 이 계산기에 근거하여 이만큼의 그린하우스 가스를 절감했다고 주장할 때 그에 대해 반론을 제기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요?
물론 이 계산기는 미국의 사용량에 근거한 값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계산기가 나와야 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이건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진행되어야 할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Electricity use (kilowatt-hours)

The Clean Energy Equivalencies Calculator uses the Emissions & Generation Resource Integrated Database (eGRID) U.S. annual non-baseload CO2 output emission rate when converting reductions of kilowatt-hours into avoided units of carbon dioxide emissions.

The Clean Energy Equivalencies Calculator uses an eGRID (Emissions & Generation Resource Integrated Database) non-baseload national average emissions rate when converting kilowatt-hours into avoided units of carbon dioxide emissions.

Calculation

Note: Due to rounding, performing the calculations given in the equations below may not return the exact results shown.

7.18 x 10-4 metric tons CO2 / kWh
(eGRID2007 Version 1.1, U.S. annual non-baseload CO2 output emission rate, year 2005 data)

Note: Individual subregion non-baseload emissions rates are also available on the eGRID Web site.

Sources
  • (EPA 2009) eGRID2007 Version 1.1, U.S. annual non-baseload CO2 output emission rate, year 2005 data U.S. 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 Washington, DC.
Posted by 조이트리
아키텍트2009. 1. 9. 16:48

앞의 글을 통해 지구 온난화의 위험성에 대한 글을 적어 봤습니다. 지구 온난화는 개인, 직장인, 가정인, 사회인으로서 각자의 역할 및 장소에서 할 수 있는 행동을 함으로써 막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오늘 저는 직장인으로서 할 수 있는 그린 컴퓨팅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보려고 합니다.
Forrester Research에 의하면 그린 IT는
"IT 공급자, 기업 고객들이 환경에 미치는 나쁜 영향을 최소화 하도록 컴퓨팅 자산을 제조, 운영 및 폐기하는 방식의 변화를 의미하며 결국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결국, IT 공급자 및 기업 고객 입장에서는 효율성 및 비용 절감, 기업 이미지 제고를 통한 기업 가치 향상, 전 지구적 문제인 온난화 해소, 그리고 직장인 및 사회인으로서의 뿌듯함 등의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 입니다.

언론을 통해 많이 언급되었기에 이제는 많은 기업 및 개인이 그린 IT에 대해 이해를 하고 인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전략과 베스트 프랙티스 입니다. 뭔지 알겠는데, 어떻게 시작하면 되고 누구로 부터 도움을 받을 것인가? 하는 것이죠.
많은 기업들이 사실 다양한 활동들을 이미 하고 있습니다. 점심시간 전등 끄기, 퇴근전 컴퓨터 전원 끄기 및 마지막 퇴근자가 전등 끄기, 프린터 출력 시 양면 활용, 이면지 활용 등은 그린 IT의 다양한 사례 들이지만,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접근 보다는 캠페인 성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은 것 또한 사실 입니다. 전체적인 계획 및 전략 아래 움직인다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죠. 따라서, 효과가 지속적으로 측정되거나 검증되지 못하다 보니 오래 지속되는 것이 아닌 일시적인 행사로 끝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됩니다.

전략은 신뢰를 형성하고, 그린 IT의 활동이 비즈니스에 미치는 영향을 수치화 될 수 있도록 도와주며 결국 우선순위 설정 및 Trade Off를 통해 전체적으로 성공할 수 있는데 반드시 필요합니다.

1. 그린 IT을 통해 얻고자 하는 목표 설정 및 우선 순위 부여
2. 목표와 현재의 상황에 대한 분석
3. 단기간에 성과를 나타낼 수 있는 업무를 도출하여 실행
4. 실행 계획을 수립하고 전 직원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공지
    . 인센티브 계획이 포함되면 훨씬 더 효과적

앞에 언급했던 전등 끄기, 컴퓨터 전원 끄기, 프린터 출력 시 양면 활용 및 그린 공급자, 절전형 제품을 구매하도록 구매 프로세스에 반영 등을 통해 얻는 성과를 직원 및 경영진과 공유하여, 우수 사례에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등의 조치를 통해 자발적인 참여 및 문화로 만들어 내는 과정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측정 입니다. 측정을 통한 개선이 경제적인 지표로 나타날 수 있어야 효과적으로 지속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업은 매출을 증가시키거나 비용을 감소하는 등의 비즈니스 목표를 가지고 있는데, 이 두 가지 중의 하나와 일치되는 활동이 되어야 한다는 말이죠.

각 나라에 따라 그린 IT를 통해 얻고자 하는 목적이 조금씩 다릅니다. 미국, 캐나다 등의 북미 지역은 그린 IT를 통해 비용을 절감하는 것이 최우선이고, 유럽 및 아시아 국가들의 경우 기업 이미지 개선이 최우선인 경우가 많습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지금까지는 그린 IT의 대부분이 저전력 하드웨어를 사용하는 등의 하드웨어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는 것 입니다. 하지만, 소프트웨어를 통해서도 얼마든지 그린 IT에 기여할 수가 있는데 이 부분은 다음 글에 이어서 적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최종적으로 여러 분야에 맞는 다양한 활동들을 도출해 보는 것이 제 글의 목표 입니다.

 

Posted by 조이트리
비전2009. 1. 1. 14:25
블로그를 시작한지 어느덧 8개월이 지났습니다. 제법 사람사는 것 같은(?) 블로그를 유지할 수 있도록 많이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2009년 한해는 더욱 좋은 글, 따뜻한 글을 많이 남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어려운 경제 상황을 고려하여 2009년,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그린IT, 그린컴퓨팅, 가상화를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보려고 합니다. 또한, 새로운 트렌드 SaaS,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해서도 실제로 활용, 비즈니스 활성화 측면으로 이야기를 전개하겠습니다.

러시아 문호인 톨스토이의 '한 해의 마지막에 가서 그 해의 처음보다 더 나아진 자신을 발견하는 것'을 인생의 가장 큰 행복으로 규정한 것은 새겨볼 만한 좋은 명언이라고 생각합니다.
2009년 마무리할 때 제가 수립한 목표에 비추어 2009년, 오늘보다 더 나아진 저 자신을 발견하여 행복한 사람이 되도록 해야겠습니다. 여러분도 동참해보시는 것이 어떤가요?
Posted by 조이트리
아키텍트2008. 11. 7. 14:55

온실가스, 탄소배출량 절감 등의 그린 IT 개념이 등장한지 벌써 꽤 많은 시간이 지난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그린 IT하면 서버, 네트웍 장비, 스토리지 등의 저전력 하드웨어를 통해서만 가능한 것처럼 인식되었습니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그린 IT가 가능한 전략을 가지고 있고, 내부적으로 적용하여 효과를 얻고 있습니다. 이름하여, 그린 컴퓨팅 전략 입니다.

대한민국의 총 전기 생산량이 100이라고 가정하면, 화력발전을 통해 얻어지는 전기가 몇 정도 될까요? 놀랍게도 63.1 정도, 즉 63%에 육박합니다. 화력발전은 석탄, 석유, 천연가스를 태워서 물을 끊인 다음 터빈을 돌려서 전기를 생산합니다. 국내 보령화력발전소의 경우 하루 약 3만톤의 석탄을 사용하고, 24시간에 7만3천톤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합니다. 이 정도의 이산화탄소를 분해하려면 하루에 잣나무 2,238만 9400그루를 심어야 한다고 하죠. 엄청나지 않습니까? 결국 나무로는 해결이 불가능 합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전기 사용을 줄이는 방법이 최선이라고 할 수 있죠. 마이크로소프트가 사용하는 전략은 크게 3가지 입니다.

줄이고, 관리하고, 다시 생각하자

1. 줄이고
    - Windows Server 2008은 Windows Server 2003에 비해 10% 에너지 효율성 ↑
    - 가상화를 통한 자원 최적화
       . 가상화 ROI 계산 도구 (무료)
    - 가이드 및 교육
       . Assessment & Planning Toolkit (무료) : 도구를 통해 전원관련 설정 가이드 제공
       . 데이터센터 베스트 프랙티스 제공

2. 관리하고
    - 에너지 낭비요인 줄이기 "측정할 수 없으면 개선할 수 없다"
    - 10~30% 서버는 아무일도 하지 않고 전원을 공급받는 상태 (미국, Uptime Institute 조사) 
    - System Center Configuration Manager, Virtual Machine Manager, Operation Manager등

3. 다시 생각
    - 환경 오염을 줄이고, 생산성 향상 시키는 방안을 늘 고민하고 적용하려고 해야 함

마이크로소프트가 위의 전략에 의해 실제 운영환경의 물리적인 서버, 477대를 16대의 서버로 줄여 약 2백만불 (24억)의 비용 절감 효과, 19TB의 디스크 공간을 8TB로 줄여 11TB의 절감 효과, 30개의 Rack을 단 2개로 줄였으며, 525 암페어의 전력 사용량을 8 암페어로 줄이는 효과를 직접 체험하였음

위와 같은 노력이 실제로 어느 정도의 탄소배출량을 절감하는지에 대한 수치를 산출하여 대외에 알리는 노력이 그린 활동의 중요한 실행, 집행 이라고 생각합니다.

Posted by 조이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