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텍트2010. 3. 8. 17:51

앞의 글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모듈화 데이터센터에 대해서는 언급했었는데 이번 주에 발표된 내용을 조금 업데이트 하려고 합니다. 2010년 3월 4일, 마이크로소프트 데이터센터 총책임자인 Kevin Timmons가 발표한 내용입니다.

대부분의 회사가 겪고 있는 문제 중 하나는 IT 자원이 필요할 때 얼마나 빨리 제공 가능한가 하는 것입니다. 일반 회사의 경우는 IDC(인터넷 데이터센터)에 의존하고 있어서 느끼지 못할 수 있지만 IDC 자체는 공간, 전원 등의 이슈로 인해서 IDC를 새로 구축해야 할 경우가 발생하게 되죠. 이때 비용이 얼마나 발생하게 될까요? 당연히 땅을 구매해야 하고, 쿨링, UPS 등을 고려할 때 천문학적 금액이 소요됩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 IDC 1곳을 신규로 지을 때 4~5억불 (약 5천억) 정도를 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이렇게 막대한 투자가 바람직하지 않더라는 거죠. 자원이 필요할 때 소규모로 확보한 땅, 또는 빌딩에 컴포넌트화된, 즉 모듈화된 컨테이너를 장착한 후 전력과 네트웍을 연결하면 필요한 IT자원이 제공되는 것이 훨씬 더 비용 효율적, 그리고 빠른 시간에 IT 컴퓨팅 파워를 제공받을 수 있다는 거죠. 클라우드 컴퓨팅이 점점 더 회사의 가장 중요한 비즈니스 모델이 되면서 필연적으로 등장할 수 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무한 확장이 가능한 컴퓨팅 파워를 제공하려면, 해당 요청사항을 감당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야 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현재 Chicago 데이터센터 1층, 그리고 Dublic 데이터센터에서 컨테이너 기반의 컴퓨팅 환경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2층은 전통적인 데이터센터로 운영되는 하이브리드 모형이죠.


하지만, 이후의 마이크로소프트 데이터센터는 순수하게 모듈화 데이터센터로만 구축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장점은? 비용이 저렴한 곳을 확보하여 어디든, 언제든 컴퓨팅 파워를 확보할 수 있게 된 것 ! 쿨링 등의 공조는 컨테이너 내부에 설계되어 있고 컨테이너 1대당 1,200대에서 2,100대까지의 서버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PUE (Power Usage Effectiveness) 역시 1.26에서 1.35 정도로 효율성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반 데이터센터가 2.1 정도 수준이니까 그린 IT에도 일조하는 것이죠.
(PUE는 낮을수록, 1에 가까울 수록 효율성이 높은 것입니다. 데이터센터에 유입되는 전기 중 IT장비가 사용하는 전기의 비율을 의미합니다.  PUE = 유입되는 전기 / IT장비가 사용하는 전기

Posted by 조이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