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텍트2010. 2. 22. 08:56

지난 주 목요일에 블로터닷넷 포럼에 참여했습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선정한 2010년 10대 IT 트렌드, 클라우드 컴퓨팅, 그린 IT, 마켓플레이스, 모바일, 3스크린 전략과 새로운 사용자경험(UX) 기술, 가상화, 소셜리틱 애플리케이션, 통합보안환경, IT거버넌스, 소프트웨어 품질에 대한 의견과 그 중에서도 클라우드 컴퓨팅에 중점을 두어 진행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http://www.bloter.net/archives/26093 (블로터닷넷)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 일시 : 2010년 2월 17일(목) 오후 5시~7시
  • 장소 : 블로터닷넷 대회의실
  • 참석자 : 장현춘 부장(개발자 및 플랫폼 사업 총괄, 아키텍트 에반젤리스트), 신현석 부장(개발자 및 플랫폼 사업 총괄, 아키텍트 에반젤리스트), 도안구·이희욱·주민영 블로터닷넷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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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조이트리
마케팅2009. 12. 30. 15:44

Value라는 말을 참 많이 듣게 됩니다. 너의 Value, 너네 Product의 Value가 뭐야?

그렇다면 Value의 정의가 무엇일까요?
Give (주는 것) 보다 Take (받는 것)이 더 크면 Value가 있는 것이죠. 너무 추상적인가요?
다시 표현하면 Cost (비용) 보다 Profit (수익)이 많으면 Value가 있는 것이죠.
또 다른 표현으로 Price (가격) 보다 Quality (품질) or Product (제품)이 만족스럽다면 Value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만족이란 무엇일까요?
Satisfaction (만족) = f( Perceived Performance: 인지하는 성능 – Buyer’s Expectation: 구매자의 기대치), 즉 성능이 기대치를 넘어서면 만족을 하게 된다는 것이죠. 너무 당연한 말이라고요? 그렇다면 어떤 제안을 할 때 실제로 내가 이야기 하는 것이 고객이 지불하는 돈보다 더 많은 것을 주고 있다고 자신하시나요?

대부분의 영업사원은 내가 팔고자 하는 것에 관심을 둡니다. 구매자는 물건 자체를 구매 당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고 구매하는 것을 좋아하죠. 여러분은 어떠세요? 누가 뭐 사라고 하면 일단 관심 끄지 않나요? 하지만, 내가 가치가 있다고 느끼면 좀 비싸더라도 지름신이 강림하는 경우를 종종 경험하셨을 것 같습니다.

중요한 차이가 있습니다. 구매 당하는 느낌, 강매 당하는 듯한 느낌이 들지 않도록 하는 것. 영업이 하는 일은 고객이 물건을 구매하는 것을 돕는 것이죠, 즉 사도록 하는 느낌이 들도록, 잘 선택하도록 하는 것이죠. 바로 가치 제안이 필요한 이유 입니다. 자, 그럼 가치 제안에 포함될 내용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가치제안은 Target Audience (타겟 고객)이 반드시 정해져야 합니다.

그림1. 가치 제안 (시소)

여기서 고객이 받는 것 (Take)와 주는 것 (Give)가 어디가 더 크냐에 따라서 Value를 느낄 수도 느끼지 못할 수도 있는 것이죠.

또 이렇게 생각해 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Value를 category별로 나누어서 분석해 보는 거죠.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해 제가 한 번 적어볼까요?
1. Market : Disruptive technology (파괴적인 기술, 기존 시스템 구매, 운영의 패러다임이 바뀜)
                 - Simplicity & ease of use (간단함과 사용이 쉬움)
                Improve PR, awareness & image (홍보에 큰 도움, 회사 인지도 및 이미지 상승)
2. Income : Increase/sustain/protect revenue (매출의 향상, 지속적인 유지, 손실 가능성에 대한 보호)
3. Time : Reduce time to market (비즈니스 기회에 빠르게 대응)
              - Increase capacity, add capability (성능 향상 및 요구에 빠르게 대응)
              - Scalability & Elasticity (on-demand) (확장 및 수요의 감소에 신속히 대응, 온디맨드)
4. Institutional: Green IT, low carbon & electricity (그린 IT, 저탄소 및 저전력)
5. Cost : Reduce / manage / defer cost (비용의 절감, 관리)
             Change cost type: Capex → Opex (투자에서 비용으로)
             Buy instead of building, subscription instead of license (구축 대신 서비스로,라이선스가 월단위 비용으로)
6. Operational Efficiency : Operational efficiency ↑ (운영 효율성의 증대, 신규 IT 인력 교육 수요 감소)
             Reduce training for new IT personnel
7. Risk : In case of losing right timing, lose competitiveness (시기를 놓치면 경쟁력 약화)

MITICOR 라고 약자로 이해하면 쉽습니다. (이 category는 lustratus 사의 웹사이트에서 참고했고, Value proposition 내용은 직접 작성했습니다)

이 7가지 항목을 위의 시소에 적용해보면 어떻게 될까요? Market은 공통 요소, 받는 것은 (Income, Time, Operational Efficiency), 주는 것은 (Cost, Risk, Institutiinal)로 분류해볼 수 있겠죠.

이렇게 정리해보면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Value Proposition이 어떤 것인지 좀 더 구체적으로 알 수 있지 않을까요?

Posted by 조이트리
아키텍트2009. 12. 2. 16:31

아주 신선한 아이디어 아닌가요? 과연 이것이 가능할까요? 가능하다면 정말 유용할 것 같지 않으세요?

첫째, 그린 IT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에 마케팅 효과를 얻는데 활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데이터센터의 열로 가정용 난방을 한다? 이건 대단한 마케팅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네요. 지금 저도 대신 글을 적어주고 있잖아요?

둘째,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면, 체감하기 어려운 숫자만이 아니라 누가 보더라도 공감할 수 있다면, 이것 또한 더 대단한 것입니다. 바로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Academica의 Pietari Paivanen은 계획에 의하면 1년에 $561,000 (한화 약 6.7억)의 난방비를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래 사진은 핀란드, 헬싱키의 우스펜스키 사원 입니다. 바로 그 데이터센터가 이 사원의 지하에 건설 중입니다.

일반적인 데이터센터의 경우 실제 컴퓨팅 자원이 사용하는 전력은 50%를 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나머지는 교류를 직류로 전환하거나 서버에서 발생하는 열을 식히는, 즉 쿨링에 나머지 50%의 전력을 사용하는 거죠.

데이터센터가 지하에 만들어졌다는 이야기는 사실 처음 들어 보는데, 그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하는 열을 파이프로 연결해, 그 열을 가정용 난방으로 활용한다? 정말 이노베이티브 한, 디자인 Thinking을 잘 적용한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핀란드의 수도, 헬싱키의 우즈펜스키 사원 전경
출처) Reuters

Posted by 조이트리
아키텍트2009. 4. 9. 11:05

앞의 글에서 그린 IT 전략에서 회사 전체적인 활동을 통해 어느 정도의 CO2 가스가 절감되는지 지표화해서 관리해야 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기억하시죠? 아니라면 앞의 글을 한 번 훏어봐주시기 바랍니다.

10,000 Kilowatt의 전기를 절약했다면, 이 만큼의 전기가 어느 정도 CO2 가스 절감에 해당할까요?
어떤 기준으로 판단할 수 있을까요? 모든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내용입니다.
절대적인 답은 될 수 없겠지만, 미국의 EPA(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가 제공하는 그린하우스 가스 사용량 계산기가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실제적으로 와닿는 개념으로 풀어서 이해가 가능합니다.

http://www.epa.gov/solar/energy-resources/calculator.html

예를들어 볼까요? 10,000 kilowatt를 절약했을 때, 546 Metric tons의 CO2 가스를 절감한 것과 동일하다는 값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근거로 그렇게 이야기할 수 있다는 걸까요?

Option 1:

  1. If you are starting with reductions data in units of "gallons of gasoline consumed," "kilowatt-hours of electricity," "therms of natural gas," or "passenger vehicles per year" instead of emission reductions, use this option.
  2. Enter a quantity and pick the desired unit below; and
  3. Click on the "Calculate Equivalent" button to convert your value to Carbon Dioxide Equivalent.


? Click Here for Calculations and References

Amount Unit Gas
CO2 - Carbon Dioxide
 

무슨 근거로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을까요? eGRID(Emission & Generation Resource Integrated Database), 즉 배출 관련된 데이터를 모아놓은 데이터베이스의 통계치에 근거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계산 공식도 아래 나오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재밌는 것은 전기 뿐 아니고, 휘발유 절감, 승용차 수의 운행을 줄였을 때, 가스 사용량을 줄였을 때 등의 일반적인 활동에 대한 그린하우스 가스 산출 값도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죠. 이 계산기에 근거하여 이만큼의 그린하우스 가스를 절감했다고 주장할 때 그에 대해 반론을 제기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요?
물론 이 계산기는 미국의 사용량에 근거한 값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계산기가 나와야 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이건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진행되어야 할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Electricity use (kilowatt-hours)

The Clean Energy Equivalencies Calculator uses the Emissions & Generation Resource Integrated Database (eGRID) U.S. annual non-baseload CO2 output emission rate when converting reductions of kilowatt-hours into avoided units of carbon dioxide emissions.

The Clean Energy Equivalencies Calculator uses an eGRID (Emissions & Generation Resource Integrated Database) non-baseload national average emissions rate when converting kilowatt-hours into avoided units of carbon dioxide emissions.

Calculation

Note: Due to rounding, performing the calculations given in the equations below may not return the exact results shown.

7.18 x 10-4 metric tons CO2 / kWh
(eGRID2007 Version 1.1, U.S. annual non-baseload CO2 output emission rate, year 2005 data)

Note: Individual subregion non-baseload emissions rates are also available on the eGRID Web site.

Sources
  • (EPA 2009) eGRID2007 Version 1.1, U.S. annual non-baseload CO2 output emission rate, year 2005 data U.S. 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 Washington, DC.
Posted by 조이트리
아키텍트2009. 4. 9. 10:43

2009년 한국정보처리학회가 주관한 "제4회 정보통신응용기술워크숍"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그린IT 전략, "그린IT의 기대주, 소프트웨어"를 발표하였습니다.
그때 제가 발표한 내용의 스크립트 및 발표자료를 공개합니다. 발표자료는 첨부하겠습니다.

지구의 미래를 위해 온실가스 절감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지금 신재생 에너지를 포함하여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이 진행되고 있다. IT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에게는 온실가스라는 용어가 그린 IT, 그린 컴퓨팅을 쉽게 떠올린다.
Forrester Research에 의하면Green IT“ IT 공급자, 기업 고객들이 효율성을 얻고, 비용을 절감하면서 동시에 환경에 미치는 나쁜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컴퓨팅 자산을 제조, 운영 및 폐기하는 방식을 변경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린IT하면 뭐가 떠오르시나요? 전력 사용량 절감, 즉 전기를 어떻게 하면 지금보다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것인지가 관건입니다. 전기를 만드는데 소요되는 화석연료, 예를 들면 우리나라의 보령 화력발전소, 하루 3,000 MW의 전기를 생산합니다. 하루 3만톤의 석탄을 생산하죠. 24시간 동안 73천 톤 CO2를 배출합니다. CO2를 없애기 위해 하루 2,238 9400그루의 잣나무를 심어야 한다고 하죠. 그럼, 잣나무도 심어야겠지만, 그와 맞물려서 현재 우리가 하는 일상적인 활동 중에서 그린 IT를 실천할 수 있는 것은 뭐가 있을까요?

 

저전력 서버, 스토리지, 네트웍 장비를 도입하는 것, 가상화 기술을 도입하여 물리적인 서버 대수를 최소화하는 것 등이 가장 대표적인 그린 IT의 활동들이다. 여기에 조금 더 쉽게 비디오 컨퍼런싱을 도입하여 출장을 최소화하여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에너지 사용으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을 최소화 하는 것에서부터 복사기 사용시 용지의 양면을 사용하거나 점심시간 또는 퇴근 시 컴퓨터 전원을 반드시 끄는 캠페인 등을 통해 그린 IT를 생활에서 실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린 IT분명한 목적, 이유가 있기 때문에 중요하게 회자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도대체 범위가 어떻게 되느냐, 무엇을 하면 된다는 말이냐?” 하는 의문점이 생깁니다. 많은 투자가 필요하고, 기존에 하던 것을 완전히 들어내야 한다면 그린 IT는 지금 같은 경기 침체기에 적합한 토픽이 아닐 것 입니다. 중요한 것은 현재 일상에서 사용하고 있는, 그리고 자연스러운 업그레이드 과정을 통해 그린 IT 실천이 가능하다는 것 입니다.

 

실제로 많은 기업들이 다양한 그린 활동들을 하고 있지만, 생각나는 순서대로 무작위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즉 전체적인 계획 없이 수행하므로 지속적이지 못하고, 그 결과에 대한 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성공, 실패 여부를 가리기 어렵다. 한 번 캠페인을 진행한 것에 의미를 두고 끝나는 경우가 너무 많다. 효과를 판단할 수 있는 지표가 없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그린 IT는 전략과 베스트 프랙티스가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과연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 어디서부터 시작하고, 누구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가?”에 대한 가이드 없이 하나의 제품을 적용하는 방식으로는 일회성 행사에 끝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그린 IT에서는 아키텍트의 역할이 중요하다. IT에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면 IT 인프라의 효율성은 증가하겠지만, 아키텍처 설계 측면, 프로세스 개선에 대한 노력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그 효과는 미미해질 수 있다. 예를 들면, 가상화, 블레이드 서버가 도입되었을 때 잠재적으로 전원소비가 줄어들겠지만, 프로세스나 가이드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가상화의 폭주 현상을 초래할 수 있고, 결과적으로 늘어나는 가상머신을 구동하기 위한 물리적인 서버의 수가 증가하여 전력소비를 높이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는 것이다. 또한, 잘 조율된 Cooling 아키텍처가 없다면 한 랙당 장착되는 서버 대수가 늘어나면서 데이터센터에는 전력 부족으로 인한 재앙이 벌어질 수도 있는 것이다. 과거에 IT 아키텍트들이 보안에 별 관심을 두지 않았다가, 결국에는 그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었던 것처럼, 환경에 대한 디자인은 새로운 프로젝트가 시작될 때 반드시 고려되어야 하는 항목이다.

 

, 그럼 그린IT를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가? 정부, 소비자, 기업 등이 공동으로 동의하는 환경 지표는 탄소배출량이다. “측정할 수 없는 것을 관리할 수 없다”. 따라서, 조직은 전력 소비와 결과를 측정하고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지표 관리 시스템이 필요하다 또한, 전략이 필요하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생각하는 그린 IT 전략은 다음과 같은 핵심적인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1.     그린 IT가 의미하는 것에 대한 정의, 구체적 원칙 명시

2.     IT 인프라, 공급망 관리 체인상의 제품 및 서비스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 지표

3.     IT의 개선 및 적용으로 최적의 비용으로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영역 발굴

4.     현재 시스템의 IT 성능 분석, 전원 사용량 분석

5.     데이터센터 등의 인프라스트럭처와 서버, 네트웍, 클라이언트 장치, 프린터 등 IT 장치 등의 에너지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구체적인 계획

6.     신규로 진행되는 프로젝트, 서버 등의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하기 위한 프로세스 및 정책 정의

7.     PC 및 각종 장치의 폐기 등을 최소화하고, 관리할 수 있는 계획 수립 및 분석

8.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한 구매 가이드라인 수립

 

오늘 발표는 그린 IT 전략, 첫째, 줄이고, 둘째, 관리하고, 셋째, 다시 생각하자의 순서로 진행하겠습니다. 그린IT가 한 조직 내에서 잘 정착하려면 임원의 적극적인 의지, 임직원의 참여, 활동에 대한 투명한 리포팅을 통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적용 대상으로는 지금까지는 클라이언트 장치, 서버, 네트웍, 스토리지, 데이터센터과 초점에 되어 왔다면 소프트웨어를 통해서 많은 것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의 주제를 그린 IT의 기대주, 소프트웨어로 설정한 것도 그와 같은 맥락 입니다.

 

이 중 데이터센터는 가장 많은 전력을 소비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왜냐하면, IT 시스템들은 점점 더 많은 솔루션들을 통해 에너지 수요량이 늘어나고 있고, 아키텍트들은 훨씬 더 복잡하게 시스템을 설계하고 있다. 또한, 물리적인 서버들이 사용하는 에너지 소비량이 급격히 증가했다. 가장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도입되었다 사라지는 솔루션보다 훨씬 더 많은 수의 엔터프라이즈 IT 솔루션이 신규로 생겨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에너지 소비는 그린 하우스 배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렇게 볼 때, 아래와 같은 등식이 가능해진다.

 

에너지 소비를 줄인다 = 그린하우스 가스 배출 감소 = 데이터센터 및 비즈니스 운영 비용 절감

 

마이크로소프트의 그린 IT 전략은 크게 3가지 분야로 나누어 생각해볼 수 있다.

첫째, 줄이고

둘째, 관리하고

셋째, 다시 생각하자

 

줄이고

아키텍처는 적은 수의 서버로 에너지 효율이 좋은 시스템을 도입하고, 애플리케이션이 물리적인 자원을 최적화하도록 하여 적은 코드, 시스템으로 더 많은 일을 하도록 하는 것이다.

 

빌트인 에너지 효율을 고려해야 한다. Windows Vista, Windows 7, Windows Server 2008 운영체제에만 전력 관리 기능이 36개가 내장되어 있다. 또한, Windows Server 2008의 경우 이전 버전의 운영체제에 비해 동일한 하드웨어를 사용하여 테스트한 결과 10% 정도의 에너지를 절감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그룹정책을 적용하고 관리하는 등의 활동으로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통합을 통한 최적화도 적용 가능하다. 서버 가상화를 통해 10대의 물리적인 서버를 1대의 물리적인 서버 위에 구동되는 10개의 가상머신으로 통합함으로써 약 9대의 서버가 소비하는 전력을 절감할 수 있게 되고 이는 큰 비용절감, 환경영향 최소화로 수치화될 수 있다. 또한, 컴퓨터 효율화를 모니터링 하여 낭비를 줄일 수 있다.

 

서버의 전원 정책의 설정을 확인, 조정하도록 가이드하는 Assessment and Planning Toolkit을 통해 업무 수행에 대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전력 절감 모드 선택으로 기본적인 전력 사용량을 절감 가능하다. 새로운 CPU에는 프로세서의 상태에 따라 전원 사용량을 다르게 책정 가능하다. CPU 사용량이 100%일 때와 50%일 때는 Frequency에 차이가 발생하는 것을 볼 수 있고, 그 때 사용하는 전력량도 95w, 32w로 약 3배 정도 절감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결국 p-state를 적용하는 것과 적용하지 않는 것이 이러한 차이로 나타나는 것이다. 이로 인해, Windows Server 2008의 에너지 효율성은 이전 버전 서버에 비해 동일 하드웨어를 사용했을 때 약 10% 정도 뛰어난 것으로 BMT 결과 확인되었다.

 

두 번째로 가능한 것이 가상화를 통한 절감인데, 오른쪽 막대의 경우 물리적인 서버수의 증가에 비례하여 전력사용량이 늘어나는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가상화된 환경에서는 거의 차이가 없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실제로 10대의 물리적인 서버를 구동하는 것과, 한대의 물리적인 서버에 10개의 가상 머신을 구동하는 것의 차이는 약 1/10 수준인 것을 수치로 확인 가능하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개발 및 테스트 환경을 가상환경으로 변경을 통해 비용, 하드드라이브 공간, Rack 및 전력사용량의 절감을 통해 가시적인 효과를 본 것을 알 수 있다.

 

 

관리하고

2006년 조사에 의하면 미국 전체 전력 소비량의 1.5%를 데이터센터가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고 클라우드 컴퓨팅 등의 비즈니스가 활성화되며, 데이터센터 설립이 경쟁적으로 추진되면서 그 비율이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에너지 효율화가 필요한 주요 영역인 데이터센터는 4가지 영역에서 에너지를 소비한다.

1.     컴퓨팅 시스템 (서버, 네트웍, 스토리지)

2.     쿨링

3.     전원 변환, PDU(Power Distribution Unit)

4.     Hoteling (전기 장치 등)

쿨링 및 전원 변환 등의 시설이 어떻게 디자인되어 있는지에 따라 전원 효율화가 큰 차이를 보인다. 실제로 데이터센터의 존재 이유는 컴퓨팅 시스템을 구동하기 위한 것이므로 전원 변환 및 쿨링, Hoteling에 소모되는 전원의 양을 최소화하여 최대의 양을 컴퓨팅 시스템이 사용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데이터센터에 들어오는 총 전력량 중 컴퓨팅 시스템(서버,스토리지,네트웍장비)이 사용하는 전력으로 나는 것이 바로 PUE(Power Usage Effectiveness) 이다. 미국의 “The Green Grid” 컨소시엄에 의해 제안된 이 지표는 실제로 AMD, Dell, Intel, IBM, 마이크로소프트, EMC 등의 글로벌 벤더들이 참여하고 있고, 적용하고 있다.

이때, PUE를 포함하여 탄소배출량 등의 지표까지 함께 관리하여 그린 활동을 통한 큰 개선이 가능하다.

 

다시 생각하자

그린IT를 통해 매출 증가, 비용 절감 등의 비즈니스에 영향을 주는 효과가 발생하지 않으면 지속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비용절감을 통한 ROI 개선 등의 비용과 직접 영향 있는 분야부터, 브랜드 이미지 개선 및 임직원 만족도 증가 등의 보이지 않지만 중요한 부분까지 고려하여 그린 IT는 추진되어야 한다. 또한, “녹색성장포럼등의 다양한 단체와 연계하여 추진하는 것도 중요하다. “Green Grid” 같은 컨소시엄이 제공하는 베스트 프랙티스 (http://www.thegreengrid.org) , 마이크로소프트가 제공하는 베스트 프랙티스(http://www.microsoft.com/environment) 등을 참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 같다.

 

앞에서 언급했듯 측정할 수 없는 것은 관리할 수 없는 것처럼, 처음 전략을 수립할 때 정했던 지표를 추적하고 관리할 수 있는 그린IT 관리 시스템의 도입이 중요할 것으로 보이고, 이때는 비용절감, 이산화탄소 배출량 절감치 등에 대해서도 이력 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고, 사내뿐 아니라 외부에도 정보를 공개하는 적극적인 대응이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마지막으로 지금까지는 데이터센터, 서버 등의 하드웨어를 통한 그린을 생각했다면 아직은 태동기지만, 그린 소프트웨어가 주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1.     비즈니스 Travel 최소화

- 비디오 컨퍼런싱 (원격지 협업 및 의사 결정 방식 개선)
- ROI:
출장비용 절감, 탄소 배출량 절감

2.     Supply Chain 효율성 강화
-
운송 수단 및 패키징 등의 결정 시 환경 영향 최소화

3.     환경 친화적인 제품 디자인

   - 제품 디자인, 전사적 자원 관리 소프트웨어에 환경 관련 원칙 적용

4. 탄소 배출량을 관리, 리포팅

 

앞에서도 강조했듯 IT 자원의 에너지 사용량을 조절하는 것은 중요하고, 큰 의미가 있지만 건물 관리, 출퇴근 및 비즈니스 출장 같은 비즈니스 업무 등과 함께 고려하고, 그 활동을 통한 비용 및 환경적 영향에 대해 지표로 관리할 수 있어야 효과를 볼 수 있고 지속할 수 있다. 물론, 아직은 어떤 지표를 기준으로 삼을 것인지에 대해서도 각 주체간의 동의가 이루어진 상태가 아니기에 갈 길이 멀지만 정부 주도로 짧은 시간 안에 가이드가 제공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결국, 어떤 형태로든 CO2 배출량이 회사의 대차대조표에 앞으로 10년 안에 부채로 기입될 가능성이 높고, 어느 기업도 피해갈 수 없을 것으로 보여지므로 성공적인 그린 IT 전략을 수립하고 이행하는 노력이 시급할 것으로 보인다.

Posted by 조이트리
아키텍트2009. 1. 9. 16:48

앞의 글을 통해 지구 온난화의 위험성에 대한 글을 적어 봤습니다. 지구 온난화는 개인, 직장인, 가정인, 사회인으로서 각자의 역할 및 장소에서 할 수 있는 행동을 함으로써 막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오늘 저는 직장인으로서 할 수 있는 그린 컴퓨팅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보려고 합니다.
Forrester Research에 의하면 그린 IT는
"IT 공급자, 기업 고객들이 환경에 미치는 나쁜 영향을 최소화 하도록 컴퓨팅 자산을 제조, 운영 및 폐기하는 방식의 변화를 의미하며 결국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결국, IT 공급자 및 기업 고객 입장에서는 효율성 및 비용 절감, 기업 이미지 제고를 통한 기업 가치 향상, 전 지구적 문제인 온난화 해소, 그리고 직장인 및 사회인으로서의 뿌듯함 등의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 입니다.

언론을 통해 많이 언급되었기에 이제는 많은 기업 및 개인이 그린 IT에 대해 이해를 하고 인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전략과 베스트 프랙티스 입니다. 뭔지 알겠는데, 어떻게 시작하면 되고 누구로 부터 도움을 받을 것인가? 하는 것이죠.
많은 기업들이 사실 다양한 활동들을 이미 하고 있습니다. 점심시간 전등 끄기, 퇴근전 컴퓨터 전원 끄기 및 마지막 퇴근자가 전등 끄기, 프린터 출력 시 양면 활용, 이면지 활용 등은 그린 IT의 다양한 사례 들이지만,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접근 보다는 캠페인 성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은 것 또한 사실 입니다. 전체적인 계획 및 전략 아래 움직인다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죠. 따라서, 효과가 지속적으로 측정되거나 검증되지 못하다 보니 오래 지속되는 것이 아닌 일시적인 행사로 끝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됩니다.

전략은 신뢰를 형성하고, 그린 IT의 활동이 비즈니스에 미치는 영향을 수치화 될 수 있도록 도와주며 결국 우선순위 설정 및 Trade Off를 통해 전체적으로 성공할 수 있는데 반드시 필요합니다.

1. 그린 IT을 통해 얻고자 하는 목표 설정 및 우선 순위 부여
2. 목표와 현재의 상황에 대한 분석
3. 단기간에 성과를 나타낼 수 있는 업무를 도출하여 실행
4. 실행 계획을 수립하고 전 직원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공지
    . 인센티브 계획이 포함되면 훨씬 더 효과적

앞에 언급했던 전등 끄기, 컴퓨터 전원 끄기, 프린터 출력 시 양면 활용 및 그린 공급자, 절전형 제품을 구매하도록 구매 프로세스에 반영 등을 통해 얻는 성과를 직원 및 경영진과 공유하여, 우수 사례에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등의 조치를 통해 자발적인 참여 및 문화로 만들어 내는 과정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측정 입니다. 측정을 통한 개선이 경제적인 지표로 나타날 수 있어야 효과적으로 지속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업은 매출을 증가시키거나 비용을 감소하는 등의 비즈니스 목표를 가지고 있는데, 이 두 가지 중의 하나와 일치되는 활동이 되어야 한다는 말이죠.

각 나라에 따라 그린 IT를 통해 얻고자 하는 목적이 조금씩 다릅니다. 미국, 캐나다 등의 북미 지역은 그린 IT를 통해 비용을 절감하는 것이 최우선이고, 유럽 및 아시아 국가들의 경우 기업 이미지 개선이 최우선인 경우가 많습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지금까지는 그린 IT의 대부분이 저전력 하드웨어를 사용하는 등의 하드웨어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는 것 입니다. 하지만, 소프트웨어를 통해서도 얼마든지 그린 IT에 기여할 수가 있는데 이 부분은 다음 글에 이어서 적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최종적으로 여러 분야에 맞는 다양한 활동들을 도출해 보는 것이 제 글의 목표 입니다.

 

Posted by 조이트리
비전2009. 1. 1. 14:25
블로그를 시작한지 어느덧 8개월이 지났습니다. 제법 사람사는 것 같은(?) 블로그를 유지할 수 있도록 많이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2009년 한해는 더욱 좋은 글, 따뜻한 글을 많이 남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어려운 경제 상황을 고려하여 2009년,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그린IT, 그린컴퓨팅, 가상화를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보려고 합니다. 또한, 새로운 트렌드 SaaS,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해서도 실제로 활용, 비즈니스 활성화 측면으로 이야기를 전개하겠습니다.

러시아 문호인 톨스토이의 '한 해의 마지막에 가서 그 해의 처음보다 더 나아진 자신을 발견하는 것'을 인생의 가장 큰 행복으로 규정한 것은 새겨볼 만한 좋은 명언이라고 생각합니다.
2009년 마무리할 때 제가 수립한 목표에 비추어 2009년, 오늘보다 더 나아진 저 자신을 발견하여 행복한 사람이 되도록 해야겠습니다. 여러분도 동참해보시는 것이 어떤가요?
Posted by 조이트리
마이크로소프트2008. 6. 23.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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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IT, Sustainability 등의 용어를 들어보셨죠? IT, 그 중에서도 데이터센터가 전원을 사용하는 양이 엄청 많고 또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엄청나다는 사실 잘 모르실겁니다. 그린 IT의 중요성이 중대되고 있는 이유이며, 지구가 생존하여 후손들에게 맑은 지구를 물려주기 위해서는 IT 업에 종사하는 우리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입니다.  그린 IT 브랜드 연구조사에서 애플, HP, 마이크로소프트가 모두 21% 씩을 획득하여 1위를 차지했습니다.
Posted by 조이트리